지역별 뉴스를 확인하세요.

많이 본 뉴스

광고닫기

한인들도 폭설 정전으로 고통, 잉글우드·데마레스트·티넥·크레스킬 일부 지역

기습 폭설이 뉴저지 등 미 북동부 지역을 강타한 지 5일이 지났지만 정전 등으로 북부 뉴저지 한인들의 고충이 가중되고 있다. 특히 버겐카운티 잉글우드·데마레스트·티넥·크레스킬 일부 지역에는 2일 오전까지도 전력 공급 복구가 제대로 되지 않아 주민들이 큰 불편을 겪고 있다. 갑작스런 정전으로 친구 등 지인의 집에 임시로 머무는 한인들이 적지 않다. 크레스킬에 사는 김모(28)씨는 “이번 주 가족들의 한국 방문이 예정됐지만 전기와 온수가 끊이자 3일 일정을 앞당겨 출국했다”며 “잉글우드클립스에 있는 회사도 정전으로 인근 호텔에 임시 사무실을 만든 뒤 업무를 진행하고 있다”고 말했다. 오는 8일 본선거에 출마하는 각 지역의 후보들은 이번 폭설로 가가호호 방문, 전화걸기 등 계획한 주말 캠페인 일정을 진행하지 못했다. 뉴저지주 잉글우드클립스 글로리아 오(민주) 시의원 후보는 “폭설로 주말 캠페인이 모두 취소된 가운데 정전으로 전화 걸기 등 아무런 활동을 하지 못했다”고 어려움을 토로했다. 전력공급회사인 PSE&G에 따르면 2일 오전 현재 버겐카운티에서 3만3000가구가 정전을 겪고 있다. 또 3일까지 피해 가구의 95%가 복구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PSE&G 캐런 존슨 대변인은 “정전 가구가 많은 지역부터 복구 작업이 실시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폭설로 버겐카운티는 300만 달러가 넘는 피해가 예상된다. 캐서린 도노반 버겐카운티장은 3일 “연방정부의 지원을 위해 버겐카운티를 재해 지역으로 선포해줄 것을 요청할 계획”이라며 “피해 액수는 더 많아 질 수 있다”고 말했다. 정승훈 기자 [email protected]

2011-11-02

'10월 폭설' 피해 '눈덩이', NY·NJ 수십만 가구 정전…사망자도 늘어

기상 관측 135년 만에 최대 10월 적설량을 기록하며 북동부 지역에 몰아친 폭설로 인한 정전 피해가 31일까지 계속됐다. 이날 오후 10시 현재 뉴욕주 20여만 가구(이하 업소 포함), 뉴저지주 35만여 가구, 커네티컷주 70여만 가구의 전기가 끊긴 상태다. 또 이번 폭설로 최소 17명(캐나다 포함)이 사망한 것으로 파악됐다. 펜실베이니아주에서만 6명이 숨졌는데, 대부분 쓰러진 나무와 교통사고, 감전 등에 의한 것이다. 특히 뉴저지주에서는 한인 업소들이 영업에 타격을 받고 있다. 포트리에 있는 한남체인 뉴저지점은 이날까지 사흘째 전기 공급이 안돼 냉동·냉장고를 가동하지 못하고 있다. 비상 발전기로 간신히 매장 내 점등만 지원하고 있는 상황이다. 황선목 이사는 "토요일(지난달 29일)에 전기가 나가면서 잠깐 반값 세일을 하긴 했지만 남은 냉동·냉장제품 대부분을 폐기처분하고 있는 실정"이라며 "매출 부진까지 겹쳐 영업 손실이 클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H마트 잉글우드점은 아예 영업을 중단했다가 이날 오후 4시에야 재개했다. 비상 발전기로 냉동고와 냉장고를 가동, 폐기 처분한 제품은 없지만 매출에서 큰 타격을 입었다. 이병렬 지점장은 31일 "핼로윈데이를 앞둔 주말이어서 매출 피해가 더 컸다"고 밝혔다. 포트리 일부 지역 거리의 신호등도 이날 오전 한때 정전으로 작동되지 않아 교통체증을 유발했다. 센터약국 등 일부 한인 업소는 오후나 돼서야 가게 문을 열었다. 신동찬·최희숙·정승훈 기자 [email protected]

2011-10-31

기습 폭설 동북부 덮쳤다…10월 적설량 기록 경신

때이른 폭설이 29일부터 30일 새벽까지 미 북동부 지역을 강타해 330여만 가구와 업소가 정전 피해를 입고 30일 오후 7시 현재 최소 6명이 사망한 것으로 알려졌다. 매사추세츠주 플레인필드가 27인치로 최대 적설량을 보였다. 맨해튼 센트럴파크에는 2.9인치의 눈이 쌓였는데, 10월 적설량으로는 기상 관측 135년 만에 최대다. 센트럴파크가 10월에 적설량을 기록한 것도 1952년(0.5인치) 이후 59년 만이다. 퀸즈에서는 아스토리아가 2인치, 나소카운티에서는 미네올라가 4인치로 최고를 기록했다. 뉴저지주에서는 퍼세익카운티 웨스트밀포드가 19인치, 버겐카운티에서는 오클랜드가 8.4인치로 가장 많은 눈이 내렸다. 이번 폭설로 뉴욕주는 웨스트체스터·라클랜드를 비롯한 13개 카운티에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뉴저지와 커네티컷·매사추세츠는 주 전체에 비상사태가 선포됐다. 국립기상청 크리스 바카로 대변인은 "나뭇잎이 완전히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폭설이 내려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나무들이 전선 위로 쓰러졌고 이로 인해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30일 오후 7시 현재 뉴욕시 정전 피해는 퀸즈 93가구를 비롯해 브롱스 7663가구, 스태튼아일랜드 6만8480가구 등이며 뉴욕주 전체로는 웨스트체스터 4만7966가구 등 26만1400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긴 상태다. 뉴저지주에서는 버겐카운티 12만2000가구를 포함해 약 60만 가구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크리스 크리스티 뉴저지 주지사의 자택도 정전 피해를 입은 것으로 알려졌다. 전력회사 관계자들은 전력 공급 복구에 길게는 일주일까지 걸릴 수 있다고 밝혔다. 29일 뉴욕시와 보스턴 인근 공항에서는 1268편의 항공편이 결항했고, 30일에도 352편의 항공기 운항이 취소됐다. 앰트랙과 메트로노스 일부 노선은 쓰러진 나무나 신호시스템 문제로 운행이 부분 취소되거나 지연됐다. 뉴저지트랜짓도 모리스&에섹스와 몽클레어-분턴 노선의 운행을 잠정 중단했다. 뉴저지주 레오니아·티넥·파라무스·시더그로브·듀몬트·글렌록·라마포인디언힐스·웨인 등의 학군은 31일 휴교한다고 발표했다. 사망자는 펜실베이니아 3명, 뉴욕·커네티컷·매사추세츠 각 1명 등 최소 6명으로 집계됐다. 박기수 기자 [email protected]

2011-10-31

동북부 폭설…330만 가구 정전, 최대 적설량 68cm 달해

뉴욕 등 북동부 지역이 30일 폭설에 따른 정전 등 피해 복구 작업에 착수했다. 메릴랜드에서부터 뉴잉글랜드에 이르는 북동부 지역에는 지난 29일 최대 적설량이 68㎝에 달하는 폭설이 내려 330만 가구 이상이 정전되고 도로 철도 항공 등 교통이 끊겨 시민들이 큰 불편을 겪었다. 이날 오전 현재 뉴저지 일대와 뉴욕 등의 폭설은 멈춘 상태다. 블룸버그 통신에 따르면 정전 피해가 발생한 가구는 330만 이상으로 메릴랜드 9800가구 뉴욕 26만1400가구 뉴저지 56만1500가구 등에 전기가 공급되지 않고 있다. 폭설이 내린 지역의 자치 단체와 전력회사들은 도로에 남은 눈과 쓰러진 나무를 제거하는 작업을 본격화하고 있으며 정전된 가구에 대한 전력 공급 재개 작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날씨 정보 웹서비스 어큐웨더닷컴(AccuWeather.com)의 기상학자 크리스티나 피디노브스키는 "나뭇잎이 완전히 떨어지지 않은 상태에서 폭설이 내려 눈의 무게를 견디지 못한 나무들이 전선 위로 쓰러졌고 이로 인해 대규모 정전이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뉴욕총영사관 관계자는 "폭설에 따른 교민들의 구체적인 피해 상황은 아직 접수되지 않았다"면서 "현재까지 교민들의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고 말했다.

2011-10-30

많이 본 뉴스




실시간 뉴스